FLIR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생명을 구조한 소방 대원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연기가 가득 차기 시작할 때,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면 소방대원 뿐 아니라, 조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 플로리다 팜베이(Palm Bay) 소방서 소속의 소방대원인 로버트 맥카시(Robert McCarthy), 랜디 루소(Randy Rosseau)는 FLIR K40 열화상 카메라 덕분에 불타는 주택에서 기적적으로 한 남성과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7월 16일 오후 2시경, 팜베이 소방서는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플로리다 전력공사 직원으로부터 화재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연기가 발생한 집 주차장에 차가 있어서 이를 알려 주기 위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방 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한 뒤, 이웃들을 통해 해당 주택에 여성 1명, 남성 1명, 반려견 8마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난자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소방 대원들은 화재 진압 준비 대신, 수색 구조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맥카시와 루소 대원은 소방 호스나 생명줄도 없이, 문을 열 때 사용하는 도구와 FLIR K40만을 휴대하고 건물로 진입하였습니다. 부엌에서 시작된 불은 집 전체로 옮겨 붙어, 연기가 바닥에서 천장까지 가득 차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시야 확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두 소방 대원은 오로지 열화상 카메라에 의존하여 수색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맥카시와 루소 소방 대원은 우측 손으로 건물을 계속해 더듬는 우측 수색 방식과 FLIR K40을 이용해 각 방을 수색하였습니다.
거실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조난자가 눈에 보이지는 않았고, 당황한 조난자는 소방 대원들에게 방향을 제대로 일러주지 못하는 등 구조에 난항이 거듭되었습니다. 이때, 맥카시 대원이 K40을 통해 거실에서 6미터 정도 들어간 곳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두 대원은 빠르게 해당 지점으로 이동하여 피해자를 들고 구급 대원이 대기하고 있는 마당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두 소방 대원은 그 집에 살고 있는 반려견들을 찾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화재 시각, 그 집에 살고 있던 여성은 외출한 상태였고, 맥카시와 루소 대원은 반려견들 찾기 위한 수색만 이어갔습니다. 이내, 두 대원은 의식을 잃은 반려견 한 마리를 열화상 카메라로 정확히 찾아 냈습니다. 이 반려견을 밖으로 옮긴 뒤, 두 대원은 산소통이 소진될 때까지 수색을 계속했고, 덕분에 두 마리의 반려견을 추가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반려견들도 다른 대원들의 손에 안전하게 밖으로 탈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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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가 정말 유용한 순간이었고, 저희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없으면, 그런 수색 구조 작업이 최소한 두 배는 힘들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맥카시 대원은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연기로 가득 찬 건물을 수색할 때, 벽에서 떨어져야 하거나 열린 공간으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대원이 화재 현장에서 실제 조난자나 피해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드문 편입니다. 이번에도 위험 현장에 진입하여 수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화상 카메라가 없었다면, 구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팜베이 소방서장 로버트 푸르시(Robert Furci)는 맥카시와 루소 대원을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는 훌륭한 대원”이라 칭찬하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대원들이라고 전했습니다.